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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종목

금감위 기업밸류업 정책으로 인한 생각_코리아디스카운트_주주환원정책_저PBR_저ROE_밸류업 프로그램

by 3분투자머니 2024. 1. 30.

기업밸류업  정책

금융株, ‘기업 밸류업’ 도입 임박에 PBR 1배 기대감↑ (dailian.co.kr)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국내 증시의 오랜 고질병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되는 정책으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여 설계되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가총액, 업종별로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비교 공시 시행

2. 상장사에 기업가치 개선계획 공표 권고

3.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지수 개발 및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이하이면 저평가 구간이라고 합니다. 2024년 1월 29일 현재 코스닥을 제외한 코스피 시총 상위 20여 개 종목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낮은 종목들이 대거 주목받았습니다. 정부는 국내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이하인, 자기자본이익률(ROE)10이하인 기업들에 정부가 주가를 높이는 이른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였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내놓지 않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기준으로 저평가된 기업은 정부가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안 등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총선이 가까워 오자 경기 부양책들이 대거 나오는 경향입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여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일본의 정책을 모티브로 하여 가지고 정책과 일본과 다른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빠른 시일 내 효과는 눈에 띄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업 지배구조의 차이

 일본은 기업 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투명하고, 주주들의 권리가 잘 보호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한국은 기업 지배구조가 불투명하고(아무래도 재벌기업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소액 개인 주주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보다는 무분별한 사업확장을 통한 M&A 인수를 통해 기존의 회장, 대표이사, 사내이사들(재벌집막내아들처럼)을 인수한 기업의 임원진으로 겸임을 시켜 이사보수 한도 내에 연봉과 성과급을 받고(한 회사 월급으로 사는 일반직원들보다는 몇 배는 더 받지만, 인수한 기업에서 문어발식처럼 받으면... 좋겠다... 꿀꺽) 이러한 형태로 확장한다면 굳이 누가 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분할까요.. 지배구조차이가 비단 이것만은 아니겠지만..

 

2. 증시 규모의 차이

 일본의 증시는 세계에서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큰 세계 3위 규모이고 외국자본의 규모도 크고 안정적인 시장입니다. 반면 한국의 증시는 일본보다 한 참 아래인 세계에서 15위이고 규모가 작고, 지리학적 영향과 외부적 요인으로 변동성이 큰 갈대와 같은 시장입니다. 고래와 대방어 차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고래고기가 더 많은 먹을 게 많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을 듯합니다.  

 

3. 투자자들의 인식 차이

 일본의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중시하는 반면, 한국의 투자자들은 기업의 성장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단기 내에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증시는 상반기는 강세장인 경향이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맥을 못 추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중요한 악재들은 하반기에 나타나곤 했습니다. IMF 외환위기는 1997년 11월, 2001년 9월 11일 일명 911 테러, 글로벌 금융위기(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는 2008년 9월부터 우리나라 증시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코로나사태는 예외적으로 2020년 3월에 우리나라 증시에 영향을 주었지만.. 물론 다른 악재들이 상반기에 일어난 것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상장된 기업들을 보면 대부분이 12월 결산 법인입니다. 연말에 영업보고서를 쓰고 연말 결산을 준비하며 3월 주주총회 때 주주들에게 되도록 이쁘게 포장하려고 애를 씁니다. 물론 객관적인 사실(숫자)을 바탕으로 글짓기를 열심히 합니다. 주석사하도 포함하는 아주 멋들어지게 쓰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망은 항상 장밋빛 색깔을 보이며 우리를 유혹하고는 합니다. 올해 해외수주가 벌써 작년 대비 200%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한 대기업과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재건사업에 우리는 수주한 적이 있고 매출로도 이어졌습니다(소액으로..). 그래서 그런지 상반기에는 암튼 이런 포장지 때문에 상승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계절적 요인으로 선취매 전략으로 여름에 잘 팔릴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추울 때 선취매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겨울에는 패딩 파는 영원무역이나 코오롱인더(물론 화학, 필름 사업등도 하지요) 같은 회사들을 선취매하려면 여름에 사는 것이 맞을 겁니다.

 아 여기서 빼먹은 것이 정책입니다. 이번 총선도 상반기에 4월에 있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도 2027년 3월에 있습니다. 상반기에 공교롭게 몰려 있습니다. 총선은 이제 코앞에 있어 정책관련주, 해당 유력 국회의원이 주장하는 정책들이 지금도 급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출산은 항상 이슈가 되어 이번에도 아가방컴퍼니가 작년 겨울부터 자사주 매입, 수급들이 3천 원선에서 매집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점진적 우상향을 보이다 2024년 새 해부 터해서 2배 이상 7천 원까지 올라갔다 주가가 현재 2024년 1월 29일 기준으로 5,550원까지 조정을 보였습니다. 물론 총선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정책 관련주는 아직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슈퍼개미가 아닌 일반개미님들도 상당한 고수들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먼저 조용할 때 매집하여 볼륨을 키워 40~50%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빠져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대선 2027년 3월을 기대하여 지금부터 매집을 한다면... 물론 그때까지 대선 정책 테마주들 중 정말 건실한 기업만 살아남는다면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기회비용을 들여가며 투자한다는 것은 무의미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농부처럼 남의 돈이 아닌 자기돈으로 그리고 적절히 매수시점을 분산시켜 분할 매수한다면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2024년 이후부터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지켜봐야겠습니다. 

 지리학적요인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되는 옛날식의 사고방식은 이제 지난 것 같습니다. 대만을 보면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옆나라 중국의 파워로 인한 지정학적 요인이 분명 작용하지만 증시를 비교하면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잘 나갑니다. 

출처_네이버 증권 아시아증시 대만 가권

 

출처_네이버 증권 코스피

 대만 가권과 코스피지수를 10년 봉으로 비교하면 대만가권은 9,000포인트에서 18,000대까지 두 배 상승하였지만, 코스피는 1,800대 지수에서 3,300대를 찍고 다시 내려와 현재 2,500대입니다. 퍼센티지로 따지자면 10년이라는 세월에 고작 38% 상승한 격입니다. 확연히 대만과 차이가 큽니다.  

한국은 북한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해서 반가격으로 평가하거나 이제는 그런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오히려 한국은 기업의 지배구조와 한국기업들의 수장들이 주주가 주식회사의 주주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오너회사라는 인식과 행동들을 가지고 주주들에게 선심 쓰듯이 주주환원정책이라는 뉴스가 화두가 될 정도로 우리나라 증시의 숫자를 위아래로 휘젓는 것이 정말 없어지는 증시뉴스를 보게 됐을 때 비로소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기업들을 어수선할 때 알아보고 마이데이터에 넣어 놓읍시다. 

 

1. 주주환원정책을 장기적 안을 발표하고 실행하는 기업(DART확인)

2. 행동주의 헤지펀드(vulture fund)가 주요 주주현황에 있는 기업

3. 본 사업에서 벗어나 문어발식 확장 기업(몇몇 회사 제외하고 지주회 사는 안 보는 편이 속이 편안함)